<을하시선집> ‘독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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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거

 간밤 벗어 던진

양말이 깨끗하다.

 

기름기 빠지고

땀도 배지 않는,

 

노인은 바짝 야위어

깃털처럼 가볍다.

 

이 아침 감각마저

놓으시려는가.

 

이제 드디어 신선이

되시려는 것인가.

 

                 (2020.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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