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충모 “변방의 꿈”, 좋았습니다.

양충모 화백의 개인전이 전주 교동 아트 ‘스튜디오’에서 10월 20일부터 25일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자화상 A self-portrait, 68 x 57 x 32 cm, 나무 +오브제(혼합재료)2015

작가가 쓴 머릿말을 보면 “자존의 조각들이 박혀 있는 형상들, 바람처럼 변화무쌍한 삶의 궤적은 전혀 예상치 못한 것들로 얼룩져 있습니다. 생의 수 많은 물음들을 덧칠하고 벗겨내고 잘라내고 다시 깎아내면서 ‘완성의 미완성’이라는 이름으로 감히 발표합니다…”고 했습니다. 작품들의 메세지가 아닌게 아니라 강렬했습니다. 무채색과 유채색, 구상과 비구상내지 추상, 평면과 입체의 경계가 무너지고 ‘무슨 뜻인가는 정확하지 않는 의미’가 가득했습니다. 슬픔도 아니고, 기쁨도 아닌, 어떤 ‘노여움’같은 것이 느껴졌습니다.

왼쪽 두 번째부터, 진동규시인, 양충모 화백, 황재학 시인

교동아트 옆에 옛날에 제가 자주 다니던 ‘나들벌’이라는 음식점이 있습니다. 저녁식사하기는 아직 이른 시간이어서 조촐하게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맥주 몇 병에 안주라고는 열무김치에 북어포 그리고 맛김이 전부였습니다.조금 시간이 지나자 양충모 화백과 호병탁 시인도 왔습니다. 황재학 시인은 집이 계룡입니다. 친구와 함께 기차를 타고 전주에 왔다고 했습니다. 친구는 최대민 선생이라고 건축그래픽디자인을 하는 분이었습니다. 모두 대전을 중심으로 활동하시던 분들입니다.    삼가 모두들 건강하시고, 예술을 사랑하시는 작가로서의 예술혼이 세세연년 무궁하시기를 빕니다.

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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