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독> 1. ‘제임스 레게’의 ‘논어’
<전고(典故>라는 이름 아래 동양 고전에 대한 글을 연재하고자 합니다.
제임스 레게(James Legge, 1815-1897)은 스코트랜드 출신으로 1840년 부터 1873년 까지 34년간 중국에 선교사로 있었습니다. 1874년 영국으로 귀국하여 1876년 부터 1897년 까지 영국 옥스포드대학에 최초로 중국어과를 만들고 교수로 재직했습니다. 맑스 뮐러(Max Muller)라는 사람과 함께 동양의 경전(Sacred Books)들을 50질 넘게 번역했습니다. 사서삼경도 있었습니다.

사진: ‘논어 대학 중용’ 영문판 속표지
레게의 영어 번역은 대단히 훌륭하다고 합니다. 한문은 문장 구조상 여러가지 다른 뜻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런 한문에 비하여 영어는 한 가지 뜻으로만 표현되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양 사상을 잘 아는 사람이, 자기 철학을 바탕으로, 한 가지 뜻으로 표현 되는 영역이 가능합니다. 레게의 번역이 훌륭하다는 것은, 한문경전의 본 뜻을 자기 나름대로 취사선택 할 만큼, 동양 철학에 조예가 깊었기 때문입니다.
레게는 선교사로서 일생을 마친 후에 영국으로 돌아가 옥스포드대학에서 만61세 부터 만82세 까지 21년간 봉직했습니다. 20년 남짓 기간 동안 새벽 3시에 일나서 혼자 기름램프(spirit-lamp)에 홍차를 끓여서 마시고 번역작업에 몰두, 저녁 10시에야 잠자리에 들었다고 합니다.
<전고> 첫 번째로 레게가 영문으로 번역한 논어를 소개합니다. 우리 말 번역은 현음사의 김도련 역주 ‘논어’을 참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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