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의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시골에 살면서 음악회에 가기는, 이제나 저제나, 꽤 어려운 일입니다. 그 뿐이 아니라, 참석하고 싶은 음악회 자체가, 젊은 시절에는 그렇게 많더니,  나이가 들면서 점점 줄어들었습니다.정명훈 지휘로 KBS 교향악단이 정기연주회에서  줄리안 라흘린(Julian Rachlin)의 바이올린으로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기에, 표를 미리 예매하고,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의 연주회에 갔습니다.

연주 프로그램은 단 두 곡이었습니다. 전반부에는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이고 후반부에는 브람스 교향곡 1번이었습니다. (음악회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연주회가 다 끝났을 때 스마트폰으로 살짝 두 컷을 눌렀습니다. )

라흘린의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은 독주 악기 소리가, 제가 귀가 나쁜 탓도 있지만, 잘 안 들렸습니다. 연주한 악기는 1704년에 만든 스트라디바리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예술의 전당 홀이 너무 크지 안했던가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브람스 교향곡은 잘 들었습니다. 가을에는 브람스곡이 어울립니다. 브람스 교향곡 1번은 베토벤 10번 교향곡이라고도 불리웁니다. 이번 연주회에서 그 말의 뜻이 미묘한 의미가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4악장에서 베토벤 9번 교향곡에는 그 유명한 합창이 나오는데, 브람스 4악장에서는 그에 못지 않은, 관현악으로 연주하는, 민요풍의 멜로디가 나옵니다. 그 멜로디가 사실 민요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합니다. 그 부분이 참으로 훌륭하게 느껴졌습니다.

사 진 : 음악회를 함께 참석했던 서울대학교 수학과김도한  명예교수님과 강남터미널에서 스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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