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자, –춘추전국시대’를 봤습니다.

 

<영화>   ‘공자, –춘추전국시대’를 봤습니다.

 

영화 ‘공자, –춘추전국시대’가 오늘, 2월 11일, 개봉되었습니다.  첫날, 전주메가박스에 가서 봤습니다.

주윤발이 공자역을 맡았습니다. 첫 부분에 전쟁이 나오는데, 공자가 마치 제갈량 같은 역활을 하는 것이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대체적으로 공자의 일생을 서술하는 순탄한 내용이었습니다.

논어에 나오는 유명한 얘기들을 더욱 집어넣었으면 좋았겠다라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부제로 ‘춘추전국시대’란 말을 붙였듯이, 공자 개인의 삶보다도 춘추전국시대라는, 나라들 끼리 먹고먹히는, 약육강식의 시대상황을 보여주었습니다.

공자의 가정생활과 자녀교육, 제자들과의 야유회에서의 대화 등을 스토리에 포함시켰으면 더욱 공자의 인간적인 풍모를 엿볼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는 뜻입니다.

 

사진: 공자와 위나라의 황후(좌), 노나라 왕(우)

 

논어에 정훈편(庭訓篇)이 있습니다. 공자가 뜰에서 아들을 가르쳤다는 내용입니다. 공자님이 아들에게 ‘요즘 무슨 책을 읽느냐’고 묻습니다. 아들이 ‘시경을 읽습니다’라고 대답하자 ‘그럼 됐다’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공자님은 알피니스트였다고 합니다. 산을 좋아했고, 제자들과 함께 걷기를 즐겼다고 합니다. 무더운 여름날 ‘기수(沂水)’라는 강가를 제자들과 함께 걸었습니다. 공자님이 제자들에게 차례로 묻습니다. ‘지금 너는 무슨 생각을 하느냐’는 것입니다. 여러 제자들이 도에 대해서 생각한다느니, 효에 대해서 생각하는 중이거니 하며 그럴듯하게 답합니다. 그러자 한 제자가 ‘저는 저 기수에 풍덩 뛰어들어서 목욕이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라고 답하니, ‘네가 제일이다’라고 좋아하셨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흥행 때문에 스펙타클한 전쟁장면도 넣어야 했을 것이고, 그래서 소소하게 공자님의 인간적인 풍모를 그리기보다는 스케일을 크게 잡았던 것 같은데, 바로 그점이 문제점으로 생각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영화 ‘공자’를 볼 것 같습니다. 그런대로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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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천배

    중국에서 사람들이 공자를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아바타의 상영관 개수를 줄였다는 말이 있죠. “풍덩 뛰어들어 목욕이나 하는”  인간적인 면모의 공자라면 더욱 매력적이겠죠. 인의예지 등은 없어서도 안되지만, 너무 숨이 막히지 않습니까?  오늘 졸업식이라 밖이 시끌시끌 하네요. 또 무슨 훈화를 해야 하는지 고민이 됩니다. 좋은 말들은 모두 써먹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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