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친구 부부들이 모였습니다.

세월 참 빠릅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수 십년이 획획 지나가버리고 말았습니다. 소 털 같이 많은 날, 무슨 일들이 그렇게 바뻤던지, 방학도 다 지난, 9월 5일에 수원 용주사에서 만나자는 연락이 왔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잡고, 뿔뿔이 흩어져 산지 꽤 오랫만이었습니다. 젊었을 때는 그렇지 않았는데, 이번 모임은, 날자와 약속장소를 잡고, 또 만나서 음식점으로 이동할 때 까지, 휴대폰과 네비게이션을 믿어서인지, 허술한 점이 많았습니다.  앞에 가는 사람은 뒤에 누가 따라가는지 따라오는지도 모르고, 뒤에 쫓아가는 사람은 남의 차를 뒤쫓아 가고, 역시 ‘나이가 든다는 것은 매우 불편해 지는 것이구나’라는 점을 새삼 느꼈습니다.  천안-논산간 민자고속도로로 돌아오는 길에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혹시나 하고 뉴스를 들어봤습니다만, 천안-논산간에 폭우가 쏟아졌다는 ‘멘트’는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몇 장의 사진을 스케치하여 올립니다.

사진: 수원 용주사 사천왕문에서 ( 비가 내려서 사천왕들의 호위를 받으며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안 보이는 한 사람은 저명한 사진사입니다.)

사진: 수원 용주사 대웅보전 (1790년 창건 당시에 지어진 건물입니다. )

사진: 대웅보전 현판 (현판 글씨가 단아하고 좋습니다.)

사진: 대웅보전에 모신 석가모니불(뒤에  보이는 탱화가 단원 김홍도의 작품으로 귀중한 성보입니다)

사진: 사천왕상( 그늘진 어두운 모습은 흐린 날 사진을 찍어야 디테일이 살아납니다. 건물 처마밑의 단청도 마찬가지 입니다)

사진: 최락찬 부부1

사진:최락찬 부부2

사진:박봉구 부부1

사진:박봉구 부부2

사진:고광천 부부1

사진:고광천 부부2

사진:박용순 부부1

사진:박용순 부부2

사진:사진사 가족1

사진:사진사 가족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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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Post Has One Comment

  1. 고광천

    음식점 찾아갈 때, 앞차를 따라갈려다 놓쳤고 네비게이션에 음식점 이름을 알고 있었기에 새마가든을 찍었다.  검색되지 않았다. 먼저 도착한 친구가 전화가 왔다. 세마가든인지 새마가든인지 물었더니 주소를 입력하란다. 옆에있는 운전자는 자신의 휴대폰에 입력되어 있는 전화번호를 찾아서 입력하라하고..   주소를 건성으로 듣고 운전자가 전화번호를 찍어서 보니 새마가 아니라 세마였다.  나이가 들면서 모두들 자기 주장과 고집이 강해지는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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