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가 곱게 피었습니다.

해마다 상사화는 어느날 문득 꽃대가 올라옵니다.

금년에도 갑자기 꽃대가 올라오고 꽃이 피었습니다.

장마비가 내리는 어느날 아침,

잊어버렸던 그 자리에서, 상사화 꽃순이 돋았습니다.

상사화가 피면 ‘ 금년도 거의 가고 있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상사화는 종류에 따라 차례로 한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핍니다.

일찍 피는 종류의 상사화는 수채화 같이 색깔이 아주 엷습니다.

상사화의 꽃잎이 해맑고, 투명하고, 연약하고, 순수합니다.

고창 선운사 상사화는 꽃무릇, 또는 석상이라고 합니다.

비교적 늦게, 늦여름쯤 피는데, 꽃 색깔 진홍입니다.

크기는 작으면서도, 색깔은 귀기가 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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