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을, 석류꽃이 피는 달이래서 ‘유월(榴月)’이라고도 합니다.
신석정 시인께서 말년, 편찮으셨을 때 쓰신 ‘석류’라는 시가 좋습니다.
시인께서 1933년경에 쓰신 ‘석류’라는 시를 소개해 드립니다.
석류
신석정
후원에 따뜻한 햇볕 굽어보면
장꽝에 맨드레미 고옵게 빛나고
마슬 간 집 양지끝에 고양이 조름 졸 때
울 밑에 석류알이 소리없이 벌어졌네
투명한 석류알은 가을을 장식하는 홍보석이어니
누구와 저것을 쪼개어 먹으며
시월상달의 이야기를 남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