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이면 꼭두새벽부터 전주남부시장 천변에는 ‘새벽시장’이 섭니다. 전주시가 남부시장 도로변에 있던 노점상들을 양성화하여 임시 비가림시설을 설치하고 분양을 해줬습니다. 그 이후 분양을 받지 못한 또 다른 노점상들과 근교 시골에서 올라온 농부들이 몇 사람씩 시장 건너편 천변에서 장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새벽시장이 지금은, 매곡교 바로 아래까지 이어지며, 엄청나게 규모가 커졌습니다.

지난 7월 6일 일요일, 딸아이가 집에 들린다고, 생갈치를 사오라는 얘기를 듣고, 새벽시장에 나가 봤습니다. 주말에는 사람들이 더 모이는데, 6시쯤 갔는데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었습니다. 그 때 찍은 사진을 몇 장 올립니다.

새벽시장에 가면, 한하운 시인의 시 ‘보리피리’에 나오는 ‘인환의 거리’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파는 물건도 달라지고, 사람 사는 벅적벅적한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물건을 구경하거나 흥정하는 모습을 드려다 보면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가 가족을 생각하는 정을 가지고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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