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이 사람, 이렇게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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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경기도 여주군 산북면 용담리 새터라는 작은 고을에 살고 있는박 복진입니다. 아주 아주 오래 전, 장교수의 색장동 댁에 처음 가보았을 때 나는 아내와 이런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우리도 나중에 시골에 집 지으면 장교수네 처럼 거실 마루와 잔디 마당의 높이를 똑같게하자 !!!

내 생애에 그렇게 시골집 짓고 살 그 날이  올 줄도 몰랐고 올 것이라는 확신도 없으면서 막연하게 하루하루 지내왔는 데 그렇게 꿈꾸어오던 그 집,  나는 어느 새 그 집의 주인이 되어 살고 있습니다.  이제 일 년이 다 되어갑니다 제 성격이 그렇습니다.  능력도 그렇습니다 무엇을 야무지게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그런 형태는 아닙니다 그저 그렇게 살고 살며 생각이 없이 이끌리어갑니다. 그런 나에게 장교수의 삶은 정말로 존경의 대상입니다.친구간에 존경이라는 단어를 쓰는 게 좀 어색하지만 마땅히 다른 단어가 생각이 안 나네요 장교수가 많이 정적인 반면 나는 다분히 동적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나는 울트라 마라톤을 취미로하며 일년이면 100km,  혹은 200km   울트라 마라톤 대회에 5 – 6 번 출전해서 찐한 땀을 뺍니다.  두 달에 한 번 꼴이지요. 거의 매일 10 – 15 km 를 달리고나서야 조반상 앞으로 가는, 예를 들면 식전에 꼴 한 지게 정도는 해다놓아야 맘이 편하게되는 시골의 상머슴 같지요. 남들은 일생에 한 두 번 도전한다는 마라톤도 저는 거의 힌 달에 한 번꼴 정도는 달려줘야 몸이 가뿐합니다그렇다고 제 직업이 달리기는 아닙니다 달리기에 관한 저는 순수한 아마추어입니다 그런데 달리기는 나에게 아주 잘 맞습니다 그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마도, –  아무의 간섭없이 –  언제라고 나 혼자 –  달리면서 끝없는 자유를 만끽하는 그런 류이 특장이 아닐까합니다 장교수로부터 이 사이트를 소개 받았습니다. 나의 삶이 누구의 이야기꺼리가 될지는 모르지만나의 달리기와 달리기 생활이  누구의 호기심 자극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기회가 있을 때 마다 이곳에 들려장교수와 또 이 란의 옥고들을 읽어보며저 또한 제 삶을 이야기 하고 싶을 때 털어놓고자 합니다어제 저녁, 양평으로 장구 교습하려갈 때 바로 집 앞 산 밑 농로에서멧돼지 4 마리가 이동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이곳 시골에 살면간간히 고라니는 보았는데 멧돼지는 처음이었습니그 멧돼지를 잡는다고 동네 한 분이 사냥개를 풀어 오늘 오전 내 산속을 헤집고 다녔다는데 잡지 못하고, 그 사냥개들이 화풀이로우리 집에 묶여있는 순둥이 말라뮤트를 물어   나는 그 개 주인과 함께 우리 개를 데리고 동물 병원에 갔다왔습니다. 주인이 물렁하니, 개도 물렁해서 동네 개에게 물려 병원 출입이나하고… 답이 안 나옵니다..

춘포

박 복진

This Post Has One Comment

  1. zahng

    내가 춘보에게 지난해 주소와 번지를 물었지요. ‘산북면 용담리 x x x 번지’. 구글어스를 찍어 보니 그 지역 지형이 보였습니다. 서울에서 가자면 왼편으로 강을 끼고 가다가 오른쪽으로 들어거서 왼편 산 아래. 눈에 보입니다. 더구나 옆 터에  나란히 동서와 함께 집을 짓었다니, 얼마나 좋습니까. 집 앞으로 조그만 냇가도 흐르고, 서울에서 가까운 곳에, 남향으로 배산임수가 어디 흔합니까. 정말 축하합니다. 그것들 모두 보여 주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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