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 설경이 아름답습니다.

날씨가 썩 좋지 못했지만 집을 나섰습니다. 문득 어제 흩날리던 눈발이 생각났습니다. ‘대둔산에는 눈이 쌓였을 텐데, 경치가 어떨까?’하며, 방향을 정했습니다.

운주를 지나자 멀리 보이는 대둔산 연봉의 설경이 선경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언젠가 비행기에서 알프스연봉을 볼 때의 경치 못지 않았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찍은 사진들을 몇 장 올립니다.

엊그제가 동지, 앞으로 날마다, 노루꼬리만큼씩 밤이 짧아지고 그 만큼씩 낮이 길어질 것입니다. 동지가 지나서 해 뜨는 시각이 빨라진다는 것을 ‘호단토장(虎短兎長)’이라고도 합니다.인시(寅時)는 새벽 3시부터 5시까지이고, 묘시(卯時)는 아침 5시부터 7시까지입니다. 묘시쪽에서 인시쪽으로 해가 뜨는 시각이 빨라지는 것을 12간지의 호랑이와 토끼로 바꿔서 표현한 것입니다. 어쩌다가 토끼꼬리와 호랑이 꼬리쪽으로 생각을 하다 보면 말이 꼬여버리고 맙니다. 옛날 사람들이 놀았던 ‘문자유희’ 가운데 하나입니다.한 해가 저물어가는 연말입니다. 지난 1년간을 뒤돌아보면서 나름대로 마무리를 할 시간입니다. 한편으로, 새 해는 어떻게 보낼까 하며, 미리 계획을 짚어보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새해에도 내내 건강하시고 가내 만복이 충만하시기를 삼가 축원드리는 바입니다.

을하

This Post Has 2 Comments

  1. 박천배

    겨울 산사진 좋습니다.  특히 첫 사진 보는 순간 “와!”하는 감탄이 나오네요. 

    지금도 진도개는 키우고 계신가요? 오랫 동안 교수님댁에 들르지 못하여 어떻게 변했는지 몹시 궁금합니다.

  2. editor

    사진은 스마트폰으로 찍었는데, 화질이 그런대로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

    진도개는 지금도 한 쌍을 키우고 있습니다. 암컷은 호피이고 숫컷은 진도+풍산 교잡입니다.

    20170120_084603[1].jpg

    사  진 1: 검둥이(호피)

    20170120_084620[1].jpg

    사  진 2: 진풍이(진도 + 풍산)

    지난 번 키우던 암컷은 너무 늙어서(15세 가량?) 복수가 차더라구요.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처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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