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주거민속지’, 옛집을 봤습니다.

우리들은 옛날에 어떤 집에서 살았던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기억이 정확하게 떠오르지 않습니다.  경제사정이 나아져서인지, 전원주택 얘기는 어기저기에 많이 있습니다. 재력있는 사람이 어느 곳에 환경 친화적으로 한옥을 지었다. 모두 예산이 적지 않게 드는 얘기들 입니다. 특히 기와로 지붕을 이는 멋스러운 전통 한옥은 그야말로 경비가 많이 드는 호화주택으로 봐야 합니다.

헌책방에서 김광언의 ‘한국의 주거민속지’을 샀습니다. 이 책은 1년만에 쓰려고 했는데 실제로는 5년도 넘게 걸렸다고 합니다. 곳곳을 직접 찾아가서 필름으로 사진을 찍고, 평면도를 실측하고, 어마어마한 작업이었으리라 짐작이 됩니다. 한옥에 관한 자료들이 꽤 있는데, 대개 수박 겉할기식으로 컬러로 찍은 외관 사진 위주 입니다.

사 진 1: 부안 궁항리 박씨집 전경

소박하게 시골집을 짓고 싶은 사람에게 옛 민가집의 평면도는 참고가 될 것 입니다. 지역별로 그 구조들이 다른데, 가만이 그 평면도들을 드려다보면 보통 재미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당시 생활이 보이고, 가족 끼리의 단란함이 그 평면도에 있기 때문입니다.

사 진 2: 부안 박씨집 전체 배치도

대개 집집 마다 외양간이 있는데, 다목적 창고로 바꾸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집집마다 정지(부억)가 넓은데 식당 겸 거실로 만들면 요즘 주택으로도 훌륭한 평면도가 됩니다.

사 진 3: 부안 박씨집 안채 평면도

지역마다, 또 생활 정도의 상중하에 따라서, 집의 구조와 평면도가 다르니 그 자료가 실로 풍부하고 각각 그 장단점들이 있습니다.

사 진 4 : ‘한국의 주거민속지’의 표지

사 진 5: 저자 약력

사 진 6: 출판 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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