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새정치연합, 어디로 가려는가

안철수 전 대표가 새정치연합(새정연)을 떠난 후,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판이 흔들리고 있다. 여당은 ‘다시 합칠 것이면서도 선거를 앞둔 쇼’라고 경계의 눈길을 보내고 있고, 새정련 내부에서는 여전히 문재인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새정연은 어디로 갈 것인가. 어디로 가야 하는 것인가. 선택을 강요 당하는 기로에 놓여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의 새정연을 드려다보면 요지경 속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문대표를 대표로 여기지 않고 저들 마음대로다. 최고회의는 참석하고 싶으면 하고, 마음에 안 맞으면 언제든 불참을 밥 먹듯 한다. 당 개혁을 하다고 무슨 위원회를 만들려고 해도, 안철수 의원을 비롯해서, 뒷거름질을 친다. 그러고도 어떻게 당원이라고 할 수 있으며,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겠는가.

아무리 야당이라고 해도, 정당이 있으면 정당으로서의 공적인 시스템이 작동이 되어야 한다. 아무리 가장이 못 났더라도, 그럴수록 똘똘 뭉쳐서 지혜를 짜 내야 한다. 저희들 끼리 헐뜯고 공개적으로 조직을 비난하는 사람은 진정한 의미의 당원이라고 볼 수가 없다. 국민들이 새정연에 느끼는 아쉬움은 바로 거기에 있다. 대표로 뽑았으면 열심히 도와야 한다.

국민들의 입장으로서는 당이 문제가 아니다. 제발 제 정신을 가진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고 대통령이 돼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기 바란다. 왜 뻔 한 이야기를 유체이탈식으로 얘기하는지, 국민들이 먼저 알고 있다고 생각해 보기 바란다.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그렇게 자신을 속이면서 말하는 자신들을 혐오스럽게 느껴야 한다. 정치를 안하면 안했지, 역사 앞에 죄인이 돼서는 쓰겠는가.

대통령부터 삼권분리를 존중하고, 국회의원들은 의회민주주의를 실현하고, 국민들은 열심히 생업에 종사하면서 복지를 누려야 한다. 새정연의 갈 길은 명확하다. 당 대표를 중심으로 국민을 위해서 정부를 견제하고, 제대로 된 입법 활동을 해달라는 것이다. 그런 모습만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그 모습을 총선에서 평가를 받아야 한다. 내년 총선에서는 국민들도 정치인들의 바로 그런 면만을 보고 투표에 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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