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목은 내용이 아닙니다.

영화를 몇 편 봤습니다. 영화 제목을 보고는 내용이 무엇인가 알 수가 없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설명을 읽어봐도 모릅니다. 특히 요즘 영화는 더욱 그렇습니다. ‘갓즈포켓’과 ‘캐롤’ 그리고 ‘대니쉬걸’의, 세 편의 영화를 몇 일씩 간격을 두고 연이어 봤습니다. 대단히 좋은 영화들이었습니다.

‘갓즈포켓’의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갓즈포켓’는 뉴욕의 갓즈포켓이라는 빈민가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주연배우 호프만은 영화 촬영후 작고했다고 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아, 영화란 항상 즐거운 것만이 아니구나’라는 새삼스런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삶이 어디 그렇게 만만한 것입니까. 그런 땀과 눈물이 범벅된 일상도 계속 이어지는 것이고, 한 줄기 비치는 햇빛처럼, 웃음과 희망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해주는 영화였습니다. 존 터투로라는 배우도 나옵니다. 우디 앨런이 만든  ‘지골로 인 뉴욕’에서 남창으로 나왔던 사람입니다. 우디 앨런은 남창의 포주였습니다. 인상이 영화 스토리의 캐릭터와 딱 맞는 것 같았습니다.

‘캐롤’의 케이트 블란쳇

캐이트 블란쳇, 배우도 사람입니다. 나이를 먹으면 늙습니다. 어떻게 늙느냐가 문제입니다. 프랑스의 그 옛날 배우, 쉘브르의 우산에 나오는, 카뜨린느 드뉘브도 늙었습니다. ‘우리집에 신이 산다’라는 영화에 드뉘브가 살찐 매춘부 같이 나옵니다. 캐이트 블란쳇은 캐롤에서 일종의 ‘팜므 파탈’ 그대로입니다. 여자끼리의 동성애 영화인데, 스토리와 배역이 참 잘 맞습니다. 잘 만든 영화라는 뜻입니다. 어제는 ‘대니쉬걸’이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영화 포스터에 두 여자의 사진이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얼굴에 주금깨(죽음깨)가 많았습니다. 그 사진을 보고 영화의 내용을 알아 봤어야 합니다. 레미제라블에 쟝발장의 딸의 애인으로 나오는 녀석이었습니다. 포스타의 사진은 남자가 여자로 변장한 모습입니다. 화면이 아름답고, 배우들의 연기가 대단했습니다. 1920년대 덴마크가 배경인데, 실화에 바탕을 뒀다고 합니다.

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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