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곤 교수, ‘창작가곡의 밤’

11월 3일, 전주 우진문화공간에서  군산서해대학 김삼곤교수의 ‘한국창작가곡콘서트’가 있었다. 김교수의 창작한국가곡집 ‘송장메뚜기’도 출간,  배포 되었다. 이 음악회는 ‘전북이태리음악연구회’에서 기획, 우리 지방 시인들의 시에 김교수가 곡을 붙여서 젊은 성악가들이 연주를 하는 자리였다.

사진: 작곡가 김삼곤 교수

여덞 명의 성악가들이 각각 세 곡씩, 총 24곡을 연주했고, 피아노 반주는 최수정씨와 김규원씨가 나누어 맡았다. 프로그램 선곡은 김교수가 작곡한 곡들 가운데 성악가들이 골랐다고 한다. 진동규 시인의 시가 11편, 그 밖에 신재현 김용택 천숙녀 김남곤 송희 김광웅 박세근 라대곤 최영 신대철 시인들의 시들이었다

사진: 음악회가 끝난 후, 답례하는 김삼곤 교수

음악회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성황을 이뤘다. 진동규 시인 내외를 비롯한 많은 하객들이 모여 모두 가족적인 친밀감 속에서 음악을 즐기는 분위기였다. 시의 내용이 다양했고, 붙여진 곡이 서정적이었으며, 여러 성악가들의 특성이 잘 어울렸기 때문으로 보였다.

사진: 음악회 정경 1

사진: 음악회 정경 2

김삼곤 교수의 활동을 살펴보면 한국적인 정서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는 것 같았다.  국악에 관련 된 작품이 놀라울 정도로 많다. 판소리 춘향가를 채보,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했고, 고창 출신 진채선을 소재로 한 오페라 ‘채선’, 대금을 이미지로 작곡한 ‘플르트산조’, ’24절기의 노래’, 국악 칸타타 ‘전주여 영원하라’ 등, 질과 양이 엄청나다.

사진: 연주회가 끝난 후, 인사말하는 김삼곤 교수 모습

음악회는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드리는 일종의 제사와 같은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날 연주회는 이 고장 예술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마음을 모으는 뜻 깊은 자리였다. 음악회가 시작되기 전 부터 끝날 때 까지 참석자들의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를 않았다. 김교수의 작곡집 ‘송장메뚜기’는 송희 시인이 쓴 시의 제목이다. 춘향이를 이도령의 무덤에서 뛰노는 송장메뚜기로 표현했다. 시의 내용에 맞춰서 붙여진 김삼곤 교수의 국악풍의 서정이 잘 어울리는 듯 했다. 언뜻 보이는 송시인 내외의 얼굴도 매우 즐거운 표정이었다.

김삼곤 교수의 치열한 예술혼과 한국적인 서정에 갈채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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