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몇 송이, 꽃으로 봄이 왔습니다.

매화 몇 송이가 핀 모습이 차창에 스쳐지나갔습니다. 전주 삼천동 농수산쎈타를 거쳐오는 길이었습니다. 빈터에 차를 세우고 매화밭쪽으로 뒤돌아 찾아 갔습니다. 상가 사이에 조그만 매화밭이 있었습니다. 건물들이 바람을 막아줘서  따뜻한 온기를 느꼈던지 매화 몇 송이가  거짓말처럼 피었습니다. 가지 하나를 꺾어 차창에 두었다가 거실 화병에 꽂았습니다. 아침에 화병에 꽂아둔 매화를 보니 꽃봉오리마다 생기가 파릇하게 돋아 났습니다. 그 몇 송이의 꽃이 봄이 이미 가까이 왔다고 알려줍니다. 이리저리, 위치를 잡아보며 모습을 살펴보며 사진 몇 컷을 찍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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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Post Has 4 Comments

  1. 박천배

    운치있게 사시는 모습이 부럽습니다.   2주 전에 벌교에서 터질락 말락하는 매화를 보았는데, 이곳에서 활짝 핀 매화를 만나다니 운이 좋으십니다.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꽃 보다 아름다운 인생을 누리시기를….

  2. anyone

    오랫만입니다. 중국의 시인 육유가 매화를 유난히 좋아했다고 합니다. 매화는, 동백처럼, 피는 시기가 문제입니다. 역시 중국 얘기지만, 어떤 사람이 매화를 좋아하여 밭에 가득 심었답니다. 누가 그것을 보고 ‘봄에 피는 것도 매화냐’고 흉을 보자 매화나무를 다 베어버렸답니다. 우리나라 재래종은 좀 일찍 핍니다. 전주 경기전에도 몇 그루 있는데, 가지를 꺾어들 가서 수난을 받고 있습니다. 겨울에 피는 소위 ‘한매’는 그런 재래종을 말하겠지만, 대개 선비들이 애완으로 가꾸는 분재가 그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요즘 분재는 공이 많이 들고, 가지를 꺾어 화병에 꽂아두면 이삼일이면 꽃이 핍니다.

  3. anyone

    날이 따뜻해지면 언제 구례 화엄사에 화엄매를 보러 갑시다. 각황전 옆에  있는 오래 된 ‘흑매’인데, 문화재적 가치가 있습니다. 말이 흑매이지 사실을 검붉은 색입니다.  흑장미가 그렀듯이 말입니다.

  4. 박천배

    각황전 옆의 매화를 홍매화 대신 적매라 불러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가, 집안이 시끄러워질 뻔 했네요.  다른 사람들이 홍매화라 부른다며 따라야 한다고 하네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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