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 엠> 초룡이라도 되고 싶은 ‘넝쿨순’ 입니다.

           넝 쿨 순

                                                을하

비 구름 거느리며

중천을 날아다니는 용이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바람결에 넝쿨순이

닿아야할 곳이 어딘지

알고나 길을 나섰을까요

하염없이 밀리다가

아담의 손가락 끝처럼

당신에게 살짝 닿기를

눈 귀 먼 촉각만으로

중력을 거슬러 오르면서

시공을 헤매며 있습니다.

(2019.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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