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도에 가보고 싶습니다. 지난 3월 18일 여수에 갔었습니다. 구례에서 매화를 보러 쌍계사쪽으로 갈까, 붉은 동백을 보러 여수를 갈까 하다가, 탁 트인 푸른 봄 바다가 생각나서 남쪽으로 내려간 것입니다.

내친 김에 연안부두에서 거문도 가는 배의 시간을 알아봤습니다. 하루에 두 편이 있었습니다. 오전 7시 40분과 오후 1시 40분입니다. 소요시간은 2시간 20분. 운임은 36600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때 시간이 이미 오후 2시여서 거문도행은 후일을 기약해야만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거문도는 동백꽃이 피어있는 봄에 가야할 것 같았습니다. 관광 성수기도 아니어서 한적하고, 숙박도 전망이 아주 좋은 집으로 잡을 수가 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한 날짜가 4월 3일. 1박하고 다음날 돌아오는 일정입니다.

거문도에서 여수로 돌아오는 배는 오전 10시 30분, 오후 4시 30분에 있습니다. 전주에서 여수까지 기차로 간다면, 오전 2시15분에 전주역을 출발하여 새벽 4시 22분에 여수에 도착하는 기차가 있습니다. 여수에서 전주로 돌아올때는, 거문도에서 막배로 여수항에 18시 30분에 도착하여 여수역에서 19시 5분에 출발하는 기차를 이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대충 몇 가지 기본적인 물품들은 집에서 준비해 가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와인과 과일, 오뚜기표 초고추장 등 입니다. 거문도 까지 꽤 먼 길이지만, 가능하면 시집도 읽으면서, 한가롭고 여유있게 다녀오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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