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연평도 포격 훈련’, 염려 된다
한미합동군사훈련에서 기상악화로 미뤄졌던 연평도에서의 포격훈련이 12월 18일-21일 사이에 실시 될 것으로 알려졌다. 포격훈련은 연평도에서 서쪽으로 우리 영해를 향해서 포탄을 쏠 계획이라고 한다. 훈련 계획은 북한을 비롯한 관련국들에게 통보되었다고 알려졌다. 엊그제 민방공 훈련만으로도 가슴을 쓸어내리는 사람이 많았다. 무사히 잘 끌날 것인가, 염려와 걱정이 앞선다.
미국무부는 자국의 영토내에서 이루어지는 훈련을 어느 나라가 간섭할 일이 아니라며, 있을지도 모르는 북한의 대응반응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자세가 역역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 함참의장은 남북간에 연쇄 충돌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어느 때 보다도 높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NLL 자체를 인정하고 있지 않은, 북한이 연평도 포격 훈련을 어떻게 보냐는 것이다. NLL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북한으로서는 연평도에서의 포격훈련을 남한 영토내에서 이루어지는 훈련으로 보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쌍방은 다음 대응행동을 사전에 공개하면서 마주 달리고 있는 형국이다.
세상에 어떤 좋은 전쟁도 없고, 어떤 나쁜 평화도 없다고 한다. 우리나 북한이나 독자적인 힘만으로는 전쟁을 할 능력이 없는 상황이다. 미국과 중국이 전쟁을 원한다고 우리가 전쟁을 해서도 않되지만, 전쟁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의 판단 자체를 저들에게 의존해서도 더욱 안 될 것이다. 전쟁을 수행능력도 없으면서, 어떤 돌발 사태가 발생할지 모르는 위험을 왜 감내해야 하는지, 다른 방법은 없는지 돌아봐야 한다. 연평도 포격 훈련, 염려가 안 될 수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