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 있는 거실 풍경입니다

봄 기운이 완연 합니다.  스스로 기분을 내느라고 화원에 들렸습니다. 수선화와 히야신스 구근을 몇 뿌리 샀습니다. 따뜻한 거실 창변에 놨더니 수선화는 하루 이틀만에 꽃이 피었습니다.

뜰에 소나무는 둘레의 경치를 가린다는 지적을 받고 ‘문인화 모양’으로 싹뚝 잘랐습니다. 나무를 무참하게 잘라 놓고, 그 다음은 나무가 알아서, 저들이 멋지게 잘 자라주기를 바랍니다. 사람 욕심이 그렇게 나쁩니다.  수선화는 개량종 ‘아기수선’입니다. 꽃이 지면, 히야신스와 함께, 뜰에 심어 주려고 합니다. 봄철에는 어디고 함부로 땅을 팔 수가 없습니다. 어디에 무슨 꽃나무가 있느지 모르기 때문에 곳곳이 지뢰밭 같습니다. 무심코 삽질을 하다보면 구근이 하얗게 잘리는 참사가 일어납니다.

거실에서 바라보는 높은 산이 ‘고덕산’입니다. 전주에서 모악산이 어머니 산이라면, 고덕산은 아버지 산 같다고 합니다. 모악산에는 사시사철 물이 좋은데, 고덕산은 물이 없습니다.

거실 앞에 조그만 화단을 두었습니다. 채송화, 작약을 비롯한 몇 가지 구근류의 화훼들을 심었습니다.

을하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