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한 새 영화, ‘워 호스(War Horse)’를 봤습니다. 1 차대전을 배경으로 ‘조이’라는 애칭을 갖은 말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남자 주인공 ‘알버트’역은 신예 ‘제레미 어바인’이 맡았습니다.

홍보 팜프랫을 보니, 스필버그 본인이 15년 동안 말을 키웠답니다. 영화를 찍을 때는, ‘조이’와 똑같은 말, 14마리를 구해서 대역으로 썼다고 했습니다.
영화는 아무리 ‘흥행의 귀재라는 스필버그’라고는하지만, 너무 상투적이고 상업적인, 인위적인 장면이 많았습니다. 수입하는 사람도 아마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방학특선용’으로 생각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말이라는 동물에 대한 애착을 느낄 수 있도록 보다 다큐멘탈적인 접근이 필요했다고 느껴졌습니다. 예를 들면, 말이 태어나서 가축시장에 나올 때까지 주인공과 친밀하게 지내는 부분이 너무 짧았습니다. 그 만큼 그런 내용을 찍기가 어려웠지 않았나싶습니다. 거의 마지막 부분에서 철조망에 얽힌 말을 컥터로 절단하는 장면이 있는데, 독일군쪽으로부터 너댓개의 컷터가 날아오는 것도, 관중들이 웃을 정도로, 지나치게 코믹했습니다. 마지막 엔딩씬에서도, 서부활극이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의 라스트씬을 연상시키는 메너리즘이 느껴졌습니다. ‘보다 다큐적인 접근’이 아쉬웠고, ‘포인트가 딱 잡히지 않는’, ‘어린이용 할리우드 영화’라고 생각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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