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그치기가 무섭게 무더위입니다.
물이 있는 곳 마다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모름지기 피서는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가야 합니다.
뜰 안으로 냇물이 흘러가는 산골이라면 말 할 것도 없지만,
동네 가까이 냇가가 있는 곳에 산다는 것은 큰 행복입니다.
달랑 수건 한 장을 걸치고 냇가로 가면 그것이 곧 피서입니다.

전주 근교, 색장리를 지나다 보니 다리 밑에 피서객들이 모였습니다.
남여노소를 불문, 어디론가 가서 발이라도 담그면 좋습니다.
피서가 무엇이길레, 물은 흙탕물에도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