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럼> 야당의 저 무능을 어이하리야

세월호 참사를 비롯하여 박근혜정부의 수 많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7-30 보선은 15곳의 지역구 가운데 새누리당이 11곳 새정치연합이 4곳에서 당선 되었다. ‘여당의 압승, 야당의 참패’였다.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여당이 잘했다라기 보다, 야당이 너무 못했다’라는 말이 또 나오게 되었다. 여당의 ‘오만’과 야당의 ‘무능’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앞으로 우리나라의 정치가 걱정이 된다.

 

언제나 정치가들은 유권자들의 마음을 읽고자 한다. 학생들이 답안을 쓰듯이, 정치가들도 선거라는 시험을 본다. 정치가들의 답안은 공천이다. 답안에 대한 평가는 선거결과로 나온다. 결과는 야당의 참패였다. 왜 그랬을까? 그렇다!  이번에도 야당은 답안을 잘못 썼기 때문이다. 선생이 어떻게 잘못된 답안에 동그래미를 칠 수가 있겠는가. 유권자들도 똑 같은 입장이다. 객관식 문제의 정답은 상대적이다. 선택문항에 상대적으로 옳다고 생각되는 야당 문항이 빠졌던 것이다.  

 

이번 7-30 선거에서 여당은 표심이 흐르는 메커니즘대로 작동했고,  야당은 당의당략대로 움직였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대표적인 실수는 ‘동작을’에서 나타났다. 전략인지, 정략인지, 기동민을 공천하더니, 기동민은 갑자기 노회찬에게 양보, 후보직을 사퇴했다. 기동민 본인의 정치적 미래를 위한 결단이었다라고 한다. 그것은 대단히 잘 못된 일이었다. ‘동작을’은 전 국민이 바라보는 지역구였다. 전국민들의 표심을 이끌어야할 ‘동작을’이 ‘김한길-안철수-박원순-기동민-노회찬’으로 이어지는 역학관계에 의해 농락됐던 셈이다.

 

누가 뭐래도 우리나라의 선거는 ‘뿌리 깊은 지역감정과 선동적 포플리즘에 의해 작동’되고 있다. 그것을 여당은 알고 있고, 여당은 알고도 엉뚱한 짓을 했다고 볼 수가 있다. 야당이 권은희를 광주에 공천했고, 여당이 나경원을 서울에서 공천한 것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야당이 기동민-김두관을 공천하면서 보여준 ‘저능학생’같은 행태는, 김한길-안철수가 정치아마추어들임은 드러내보였다. 이번 선거가 처음부터 꼬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정치는 새롭게 판을 다시 짜야 한다. 야당에게 다행스러운 점은, 국민들에게는 불행한 일이지만, 당분간 여당은 지금과 같은 오만을 계속하게 되리라는 점이다. 야당에게 앞으로 또 기회는 있다라는 뜻이다.  그러나 야당의 무능과 철 모르는 듯한 아마추어리즘은 걱정이 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의 정치판, 나아가서, 대의민주주의에 대한 어떤 위기감마져 드는 상황이라고 생각이 된다.  

 

을하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