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악사중주에서 첼로 대신 더블베이스가 들어가면 어떻게 될까. 음악적인 관점에서도 흥미롭지만, ‘원전 연주’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끕니다. 예를 들면, 모짜르트의 디베르티멘토나 하이든의 초기 현악사중주들이 그렇게 연주하도록 작곡 되었기 때문입니다. 비인 앙상블이 바로 첼로 대신 더블베이스가 들어간 구성으로 된 현악사중주단 입니다. NHK에서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돈지오바니 등에서 발췌 편곡한 곡들을 비엔나앙상블이 연주하는 필름을 보여줬습니다. 현악기들이, 활을 현에 대기만 해도 울리는 듯, 맑고 아름다웠습니다. 특히 더블베이스의 저음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제 1 바이올린을 맡은 알베나 다나일로바(Albena Danailova)는 불가리아 소피아의 음악가 가정에서 태어나서 그곳에서 성장했습니다. 2008년에 비엔나 스테이트 오페라 사상 최초로 악장으로 임명되어 재직하고 있습니다.

비올라를 맡은 미카엘 스트라서(Michael Strasser)는 그의 조부로 부터 비올라를 처음 배웠습니다. 2003년 비엔나 스테이트 오페라 오디션에 합격하고 3년 후에는 비인필의 단원이 되었습니다. 그가 연주하는 비올라는 1781년 밀라노에서 ‘지오바니 피에트로 만테가짜(Giovanni Pietro Mantegazza)가 만든 것입니다. 본인 소유는 아니고 빌려서 쓰는 것이라고 합니다.

더블베이스를 맡은 조셉 니더함머(Josep Niederhammer)는 린츠에서 태어나서 비엔나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학위를 받기 전부터 이미 비엔나 폴크스오퍼와 비엔나심포니의 단원으로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 1 바이올린의 바이올린에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G선과 D선의 브릿지와 테일피스 사이에 무언가 끼어져 있었습니다. 소위 ‘늑대 울음 소리’를 방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어떤 바이올린는 하이포지션에서 늑대 울음 소리 같은 잡음이 생기는 경우가 있답니다. 기돈 크래머가 켜는 바이올린에도 그 조그만 금속 조각이 끼어져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을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