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당들이 공천을 두고 말도 많고, 탈도 많던, 4.13 국회의원 총선이 다가 왔다. 4월 8일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 한다며, 선거가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충북과 전북을 찾아가서 야권의 강력한 비난을 받았다. 마침 금(8일)-토(9일)는 곳곳에서 예비투표가 실시되는 시기여서, 청와대는 총선과는 무관한 ‘경제살리기 일정’이라고 하지만, 당사자들은 예민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통령을 비롯한 공무원들은 선거에 엄정 중립을 지켜야 한다. 각자 마음이야 콩밭에 있더라도, 선거를 관리하고 입장에서, 말이나 행동에 각별하게 주의해야 할 일이다. 그것은 자칫 민주주의의 근간이 흔들리고, 정권의 정통성마져 위태로울 수 있는 매우 위험한 행위이다. 특히 전주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찾아와, ‘전라북도 도민들은 배알(창자)도 없느냐’고 극단적으로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을 한 바로 이틀 뒤의 대통령 방문이였기 때문이다.
낙후된 전북지역에 대한 예산배정을, 김무성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는 새누리당이 번번히 반대했으면서, 어떻게 이성적인 사람이라면, 그 지역에 와서 뻔뻔하게 ‘배알도 없느냐’고 호통을 칠 수가 있단 말인가. 그 소리를 듣고, ‘옳소! 옳소!’ 외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란 말인가. 가장 민주주의를 존중해야 될 정치가들이 일반 시민들 만큼도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 정신이 없다면 어떻게 해야 된다는 말인가. 심히 우려가 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