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대통령 탄핵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재판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에 대통령이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안달이 났는지 연일 동에서 번쩍 서에서 번쩍거립니다. 가관입니다. 꼭 그래야 하는지, 측은해 보입니다.
그 동안 얼마나 참았겠습니까. 대통령하고 싶은 마음은 꿀떡 같은데, 정말로 많이들 참았을 것입니다. 주위에서 대통령 한 번 해보시라고 할 때 마다 ‘촛불 민심’이 자기를 위한 하늘의 계시라고 여긴 분들도 계셨을 것입니다.
‘촛불 민심’이 무엇입니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촛불 민심을 무엇이라고 규정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분명한 것은 특정한 누가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는 것은 아녔습니다. 여러 시민단체들이 뜻을 모아 자리를 마련했고 사람들이 모였던 것입니다.
사람들은 모두 놀랐습니다.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사람들 대로, 서로서로 얼굴을 처다보며 놀랐고, TV를 시청하는 국민들은 국민들 대로 깜짝 놀랐습니다. 왜 그런 현상이 일어났을까, 그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어리둥절했습니다.
대통령이 되고 싶어하는 분들께 말씀 드립니다. 당신들이 설치는 꼴을 보고, “촛불 민심이 무엇이었던가?” 돌이켜 봤습니다. 본인이 훌륭하면 얼마나 훌륭하다고 생각합니까. “구렁이 제 몸 추겨세우는 듯한 짓들” 그만 두십시요.
자기 앞에 큰 감 놓으려고 하는 사람치고 양심이 제대로인 사람 봤습니까? 자기를 믿어 달라고 얘기하는 사람치고 믿을 사람 있습니까? 국민들은 압니다. 국민을 측은히 여기는 사람이 서민적인 사람입니까? 절대로 아닙니다.
촛불 민심은 ‘이게 나라냐. 바꾸자.’라는 것이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헌법이나 제도 문제가 아닙니다. 네편 내편, 편을 나누고, 아부하고, 아부하는 사람에게만 벼슬을 주고, 거짓말하고, 그러지 말자는 것 아닙니까.
법이 잘못 된 것이 아닙니다. 법을 악용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오죽하면, ‘부역자’라는 말이 나왔겠습니까. ‘부역자’란, 나쁘기로 말하면, ‘친일파’와 똑 같습니다. 돈이나 벼슬을 얻으려고 안해도 되는 아부를 했다는 것입니다.
대통령이 되고 싶어하는 분들, 제발 잘난 체 하지 마십시요. 돈이 많다거나 벼슬을 했다면, 또 그것으로 자랑하고 싶다면, 그 돈이나 벼슬, 어떻게 얻었는지 생각해 보십시요. 주위 사람들이 아껴서 그렇게 됐다면 초심으로 돌아가십시요.
시장에 들려서 순대나 떡볶이를 먹는 짓 하지 마십시요. 무슨 애국열사나 되는 듯 여기저기 묘지 참배도 그만 두십시요. 우리나라에는 훌륭한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분들을 찾아봐 주십시요. 그 분들을 찾아 드러내주십시요.
그 동안 당신들은 이미 이 나라로 부터 많은 혜택을 받고 누려왔습니다. 이제 본인은 빠지십시요. 주위에 계신 사람들 가운데 훌륭한 사람을 찾아봐 주십시요. 본인 말고는 없습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대통령감이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