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수의 시벨리우스 협주곡

TV 에서 대원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송년음악회를 방영했다.  유베르트 수당이 지휘하는 서울시향의 연주였다.첫곡은 글린카의 ‘루드밀란과 루드밀라 서곡’으로, 교악단들이 청중들의 정신을 바짝차리게 하고, 단원들의 몸을 풀기위해서 즐겨 연주하는 곡이다.두 번째 곡이 신현수가 협연하는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이였다.

신현수가 켜는 바이올린은 금호문화재단에서 대여해준 과다니니로 보였다. 일본음악재단에서도 스트라디바리우스를 대여해 주어서 두 악기를 교대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현수는 일본에서 인기가 높다고 한다.

신현수의 바이올린 소리는 몇 년 전 전주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신아라의 바이올린독주회에 찬조출연했을 때 처음으로 들었다. 알고보니 둘은 자매간으로 신현수가 동생이었던 것이다. 자매가 함께 이중주를 켰었고, ‘타이스의 명상’을 쿨하게 켜는 신현수가 인상적이었다.

신현수의 시벨리우스는 ‘그렇게 쿨하게 연주하는 것이 과연 제격이구나’하고 느낄 정도로 훌륭했다. 요즘은 시벨리우스 협주곡이 인기다. 멘델스존이나 차이코프스키 보다 더 연주 횟수가 잦다. 웬만한 바이올린 연주자들이 모두 연주했고, 판을 냈다. 근래에 인상적인 연주로는 벵겔로프가 바이올린을 켜고 바렌보임이 지휘한 시카고교향악단의 DVD가 대단하다.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 된다. 신현수는 겉으로 볼 때 갸날픈 몸매에 비해서 내공이 엄청 쌓인 연주자 같았다.

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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