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불갑사의 꽃무릇이 한창일 때 갔어야 되는데, 상사화를 보기에는 너무 늦은 철에 법성포를 다녀왔습니다. 백수해안도로를 타고 법성포에 가면 ‘법성포 일번가한정식’이 괜찮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백수해안도로는 도로가 있는 영광군 백수면의 행정구역 이름에서 나왔습니다. 바다에 접한 도로가 12Km 쯤 된다는데, 도로변에 해당화를 심어서 제 철에는, 향기도 좋겠고, ‘일품’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법성포 일번가 한정식은 4인상 기준으로, 6만원-8만원-10만원씩 인데, 우리 일행은 10만원짜리를 선택했습니다. 꽤 큰 조기구이를 비롯하여, 제법 여러가지의 짭짤한 생선맛들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늦은 점심을 마치고 법성포 구경을 나섰습니다. 시가지라고 할 것도 없고, 쓸쓸한 어촌 풍경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집집마다 ‘굴비’ 천지였습니다. 어판장에 가니, 마침 경매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게’들만의 잔치, 사람도 생선도 성근, 쓸쓸한 풍경이었습니다. 그런 풍경사진을 몇 장,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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