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드디어 2년 임기의 당 지도부를 구성했다. 꽤 복잡한 선거과정을 거쳐서 9명의 후보자 가운데 6명을 뽑아서, 득표 순으로 1위는 당대표, 나머지는 최고위원이 되는 방법이었다. 대충 예상했던대로 한명숙 전 총리가 1위로 당대표가 되었고, 득표순으로 최고위원은 문성근 박영선 박지원 이인영 김부겸 씨 등으로 결정이 되었다. 투표 결과를 가만히 드려다 보면 인적 구성이 기 막히다. 소위 말하는 ‘황금분할’ 그대로이다. 어떻게 이렇게 결과가 나왔는지, 신기할 정도이다.
우선 민주통합당이, 지도부의 인적 구성면에서, 호남을 지역 기반으로 한 정당에서부터 전국적인 정당으로 외연을 넓혔다는 점이 눈에 띈다. 최고위원 가운데 호남 출신은 박지원 씨 한 사람 뿐이다. 영남도 대구에서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씨가 있고, 균형이 맞춰진 구도이다.
한명숙 당 대표를 포함해서, 최고위원에 여성이 두 사람이나 포함되어 있어서, 여성의 정치참여라는 시대적 흐름에도 부합이 됐다.
또 문성근 최고위원이 높은 지지를 받고 재야운동권의 의견을 제도권으로 반영할 수 있는 창구도 마련이 된 셈이다. 특히 우리 나라의 정치 상황에서, 이 점은 대단히 중요한 발전이라고 볼 수가 있다.
민주통합당이 지도부를 구성하고 출범함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축하를 보내는 바이다. 큰 틀에서 볼 때, 오늘날 대의민주주의는 건전한 정당정치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 부디 국민을 바라보고 국민들의 뜻을 왜곡없이 반영하는 국민들의 정당으로서의 역활을 다 하기를 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