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럼> 통합진보당, ‘거듭나야 한다’

통합진보당이 지난 총선의 비례대표를 선정하는 여론조사에서 있었던 부정행위로 진통을 겪고 있다.  5일 당권파들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전국위원회와 전자회의에서 ‘비례대표선거진상조사위원회 결과 보고 후속조치의 건’를 의결하였다. 지도부는 12일 열릴 예정인 중앙위원회에 수습방안을 보고하고 전원 사퇴를 권고하는 내용이다. 당권파는 지도부-비례대표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지구상 유일의 구시대 냉전시대의 이념대립이 아직도 팔팔하게 남아있는 분단국가이다. 그 만큼 진보세력들의 정치적으로 설 자리가 좁고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가 아슬아슬한 입장에 있다. 지난 총선에서 비례대표 6명 진출이라는 약진을 보인 통합진보당이 비례대표를 선정하는 경선과정에서 ‘총체적 부정’이라는 자체 진상위원회의 조사결과 발표는 진보세력들의 존립을 위협하는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에 통합진보당은 사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거듭 태어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민들과 약자들의 권익과 목소리를 대변할 정치집단이라면 도덕적인 엄격성이 무엇보다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소위 당권파들이 주장하는 진상조사 결과의 신뢰성이 문제라면 진상을 다시 조사해서라도 그 결과에 따라 마땅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으로 우리나라의 균형적인 발전을 원하는 많은 국민들의 여망을 존중하는 의미에서도 통합진보당은 거듭 태어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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