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과 정치가

우리는 모르는 일에 대해서는 알기를 두려워합니다. 좋아는 하는데 잘 모르면 존경을 합니다. 과학을 존경하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사랑과 존경은 다릅니다. 전공하는 사람들은 사랑을 한다면, 일반사람들은 존경을 합니다. 대개 그렇더라는 얘기입니다.

 정치와 정치가에 대해서는 어떻습니까. 주변을 보면 정치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 모두가 한마디씩 합니다. 정치가를 존경하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어떻게 대통령이 되고, 국회의원이 되는지 알아서, 정치가가 되려고 정치학과를 지원 하지도 않는것 같습니다. 

  저는 바이올린을 좋아합니다. 바이올린을 좋아는 하는데 소질이 없으니 바이올린이스트를 존경합니다. 무슨 일이 있으면 바이올린과 연관을 지어서 생각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마릴린 먼로는 바이올린으로 말하면 스트라디바리우스이다’는 식입니다.  정치가에 대해서도 그렇습니다. 그 사람은 에이징이 덜 됐다느니, 줄마다 음색이 다르다느니 라고 생각합니다.   바이올린과 정치가를 몇 가지 비교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첫째, 좋은 바이올린은 제작년도는 문제가 아닙니다. 명작과 졸작은 언제, 어느 시대나 섞여져서 만들어 졌습니다. 정치가도 그렇다고 봅니다. 나이가 들었다고 일 잘하고, 젊다고 일을 못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둘째, 기본이 똑바로 갖추어져야 합니다. 재료나 모양, 색깔이 이상한데 소리가 잘나는 바이올린은 없습니다. 전문가가 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정치가도 그렇습니다.

셋째, 음의 바란스가 맞아야 합니다. 낮은 현부터 높은 현까지 음량과 음색이 한결 같아야 합니다. 정치가도 그래야 된다고 봅니다. 오히려 정치가는 뜻과 생각이 더 한결같아야 될 것입니다.

넷째, 좋은 바이올린은 반응이 빠르고 정확해야 됩니다. 연주자가 원하는 소리를 바로 낼 수 있어야 합니다. 정치가도 민심을 곧바로 알아야 합니다. 

  화광동진(和光同塵)이라고 했습니다. 훌륭한 정치가라면 모름지기, 기쁨도 슬픔도 국민과 함께  나눌 줄 알아야합니다. 국민을 가르치고 길들이려 해서는 안 됩니다.

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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