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당 자화상, 모사품입니다.

매월당 김시습(1435 – 1493)은 부여 무량사에서 병으로 죽기전에 두 장의 자화상을  그렸다고 합니다. 한 장의 초상화는 모사본으로 무량사에 전해오고, 또 다른 것으로 추정되는 초상화 역시 김연지(김수증)가 1672년에 모사한 것으로  KBS의 ‘진품명품’에서 공개되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초상화는 그 동안 우암 송시열의 한 후손이 보관한 것입니다.  TV프로에 참여하고 있는 전문가들은, 송자대전 등 여러 문헌에 나오는 설명과 일치하는 작품으로, 일단 그 가치를 3억원으로  추정했습니다.

사진 1:  매월당 김시습 자화상(부분)

사 진 2: 초상화의 전체 모습

작품은 초상화의 위와 아래에 각각 자찬(自贊)과 발(跋)이 있습니다. 그림의 내력을 이해하기 위해서 자찬과 발의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사 진 3 : 자찬

자 찬

 이하를 내리깔아 볼만큼 해동에서 최고라고들 말하지

 격에 벗어난 이름과 부질없는 명예, 네게 어이 해당하랴.

 네 형용은 아주 적고, 네 말은 너무도 지각 없구나.

 마땅히 너를 두어야 하리, 깊은 골짜기 속에.

사 진 4: 발

 오른쪽 매월공의 진상은 안동 김연지가 모사하여 세상에 전하는 것이다. 공이 생존해 있을 적에는 7척의 몸에 불과하였고, 이제는 7, 8촌의 짧은 비단에 옮겨졌지만 공이 드러나고 드러나지 못함은 바로 세도에 관계된다고 말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몇월 몇일에 은진 송시열이 화양동에서 보고, 그 왼쪽에 제한다.

사 진 5 : 초상화 (판각으로 전해지고 있는 또 다른 초상화)

발의 내용을 보면 초상화가 횡으로 된 액자에서 세로로 다시 표구된 것으로 보입니다.

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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