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날 물가에 핀 매화를 보려고, 섬진강 상류에 있는, 구담마을에 다녀왔습니다. 기대하고, 또 짐작했던 그대로 봄비에 젖은 매화가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매화밭 사이로, 연신 ‘누님’을 부르면서, 동네 토박이 주민으로 보이는 두 남매분들이 지나갔습니다. 뒤따라 가면서 연신 사진을 찍으면서 들으니, 남동생 되는 분은 서울에 사시는 듯 하셨습니다. ‘이 나무들을 내가 심었으니, 누님이 마음대로 따 드셔도 된다.’라는 얘기 소리도 들렸습니다. 나이든 두 남매분들의 모습이 아름다워서 두 장의 사진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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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0일 일요일에 다녀 왔는데, 선생님께서는 하루 늦으셨네요. 저보다 더 만개한 꽃을 보셨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