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고속버스를 타기 전에 책방에 들렸습니다. 얼마전 나왔다는 신경림 시인의 시집을 사러 갔다가 고은시집을 샀습니다.

시집은 방대했습니다. 책값도, 3만 8천원, 만만치 않았습니다. 무제시편이 539편 부록 시편이 128편, 도합 667편의 시가 실렸습니다.

책갈피에 간략하게, ‘시집 여럿’라는 재미있었습니다. 안성에서 쓴 책만 백 권이 넘는다니, 그렇게밖에 표현을 못하겠지요. 책을 헌정하는 ‘하령에게 차령에게’가 궁금했습니다. 따님은 차령이 하나뿐인데, 그렇다면, ‘하령’이는 사모님이신 ‘이상화 교수님’을 지칭하신 것으로 짐작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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