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럼> 곶 감

시골에 살면서 찾게 된 절기가 있습니다. 처서와 상강입니다. 가을에 김장할 채소들은 처서인 8월 23일을 전후하여 심습니다. 곶감은 상강인 10월 23일쯤부터 깎습니다. 시골에 사는 사람들은 처서 즈음이면 마음이 바쁩니다. 한 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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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언각비 65> 말이 안 되는 모순된 현실

세상에는 신성모독이라는 이름으로 무고한 사람들의 희생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여전히 시칠리아 지방에서는 지금도 명예 살인이 자행된다. 마피아라는 집단의 힘을 동원해서 벌이는 무자비한 폭력 탓이다. 또 일부 종교 종파는 무함마드의 얼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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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럼> 도시락 예찬

  가을이 깊어 갑니다. 벌써 그렇게 되었나, 마음이 급해집니다. 가볍게 떠나야 되는데, 어디로 갈까. 멀고 가까운 산의 능선이 어머님 저고리 소매 날처럼 곱습니다. 산의 확 트인 능선을 따라 내려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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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언각비 64> 이대로 살아간다면

마음이 흔들리면 활 그림자도 뱀으로 보이고 쓰러진 돌도 엎드린 호랑이로 보이니 이 속에는 모두 살기뿐이다. 생각이 가라앉으면 돌호랑이도 갈매기처럼 되고 개구리 소리도 음악처럼 들리니, 가는 곳마다 모두 참된 모습을 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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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설> 누리에 청량한 바람이 붑니다.

그 유례를 찾기 힘들었다는 무더위가 가셨습니다. 우리가 날씨말고도 자주 겪게 되는 얘기이지만, 자연의 섭리 앞에 이렇게 몇 일 사이로 기온이 서늘해질 줄을 누가 짐작이라도 했겠습니까. 찌는 더위에 어쩔 줄 몰라하던 우리 인간들이  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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