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럼> 다반향초(茶半香初)

                                언제 어디선가 스쳐지나간 것 가운데, 어렴풋하게 생각이 나면서도, 구체적으로 무엇이었던지 떠오르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어떤 멜로디가 맴도는데 몇 날 며칠이 지나서야 겨우 그것이 ‘슈베르트의 즉흥곡이었구나!’라고 풀릴 때가 있었습니다. 판소리에…

0 Comments

<칼 럼>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얘기입니다. 사공이 많은, 많아도 너무 많은, 배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지금 상황을 살펴보면 전직이 무엇이든 자기가 일등 사공이라고 서로 주장하는 꼴들입니다. 가관들입니다. 오늘날 민주주의는, ‘직접민주주의’가 아니고, ‘대의민주주의’입니다. 국민들 한…

0 Comments

<칼 럼> ‘유통 기한’과 ‘소비 기한’은 다르답니다.

6월은 신록의 계절입니다. 주말에 가족과 함께 지리산 노고단에 다녀왔습니다. 승용차로 전주에서 성삼재주차장까지 1시간 30분 소요되었습니다. 아침 9시쯤이었는데도 주차장에는 거의 빈자리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안내판을 보니 입산시간이 새벽 3시부터입니다. 산을 좋아하는 전국…

0 Comments

<칼 럼> 지금은’사회정의시대’랍니다

  아름다운 오월입니다. 슈만의 연가곡 ‘시인의 사랑’을 부르는 음악회에 다녀왔습니다. 군산대학교에 재직하고 있는 테너 이재식 교수의 독창회였습니다. 이른 봄 베토벤의 ‘아델라이데’가 최고라면, 늦은 봄 오월에는 ‘시인의 사랑’이 딱 제격 입니다.…

0 Comments

<칼 럼> 이 봄이 낯설기만 합니다.

봄이 왔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느냐는 듯이 어느 해보다도 더 싱싱하게 꽃들이 만발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가 싶기도 하고 노상 그래 왔었던 듯싶기도 하는 이 봄이 낯설기만 합니다. 봄이 되면 곧 코로나…

0 Comments

<칼 럼> 우리는 누구인가?

봄비에 버드나무 빛깔이 눈에 띄게 밝아졌습니다. 갈색으로 늘어진 실버들 가지들이 나날이 연초록 배추빛깔로 바뀌는 모습들이 곳곳에 선경을 이뤘습니다. 단원 김홍도(1745-1806?)의 ‘마상청앵도()’라는 그림이 생각납니다. 어떤 선비가 말을 타고 가며 버드나무에서 우는…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