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럼> 무슨 염원을 갖고 사십니까

어린 시절의 고향집을 생각하다보면 빨간 홍초가 기억 됩니다. 마당 귀퉁이에서 한 여름부터 가을까지 불타는 듯 붉은 그 색깔이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전주-군산 산업도로가 생기기 전에 옛 전군도로를 가다보면 목천포 근처 수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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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럼> 부역자들의 역습

                           무슨 영화였던가, 영화가 거의 끝날 때까지, 어느 쪽이 우리 편인지 잘 알 수가 없었습니다. 외국영화 같으면, 귀가 어두어도, 자막을 읽으면 됐을 텐데, 오히려 우리 국산영화는, 대사가 잘 안 들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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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럼> 인생은 짧아도 하루는 깁니다.

“일어났지? 요새는 왜 통 얼굴이 안 보여. 별 일 없지?”“예. 요즈음에는 저희 텃밭에도 푸성귀가 많이 있거든요.”“브로콜리는 없지? 지금 내가 밭에 있는데, 몇 개 가져가.”새벽부터 동네 교회의 장로님께서 전화를 하셨습니다.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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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럼> ‘게임의 진화’

  우리가 어릴 때는 그것들을 놀이라고 했습니다. 지금은 아예 민속놀이쯤으로 여기게 됐지만, 수많은 놀이들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글자 찾기 놀이’는 초등학교에 갓 입학해서 그 만큼 글자를 배우기에 도움이 되는 놀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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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럼> 우리 모두 오동꽃을 우러릅시다.

오월의 신록이 푸르렀습니다. 초록빛으로 물든 산허리에 자줏빛 오동꽃이 눈이 부시도록 선명합니다. 그 자주색 오동꽃빛깔이, 옛 생각이 나게 하고, 왠지 섧고 눈물이 나오게 만듭니다. 차창에 그 모습이 스쳐 지나가면 순간적으로 아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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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도로공사 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4월 마지막 일요일, 전주인터첸지 근처에 있는 도로공사 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오전 11시쯤 도착했을 때는 이미 주차공간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습니다. 관광버스가 있는 것을 보니 어느 단체인가, 여러 사람들이 한꺼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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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전주천새벽시장, 북적북적합니다.

전주천변에는 아침마다 장이섭니다. 동이 틀무렵부터 평일은 10시까지이고 주말에는 12시까지 장이 섰다가 파합니다. 시청에서 그렇게 공지를 했겠지만, 파장이 되면 장사하던 분들이 깨끗하게 뒷정리를 합니다. 요즈음 새벽시장에는 봄나물이 인기입니다. 나물들 가운데 왕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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