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럼> 담원 정 인 보 선생
우리에게 국학자로 알려진 담원(薝園) 정인보(鄭寅普1893-1950)선생은, 본가는 회현동였지만, 태어나기는 북단재의 외갓집, 지금의 명동성당 근처, 이었습니다. 담원 집안은, 소위 경화세족(京華世族)으로, 증조할아버지는 영의정,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각각 호조참판을 지냈습니다. 조선조 17대왕 밑에서 16명의 상신(相臣)을…
우리에게 국학자로 알려진 담원(薝園) 정인보(鄭寅普1893-1950)선생은, 본가는 회현동였지만, 태어나기는 북단재의 외갓집, 지금의 명동성당 근처, 이었습니다. 담원 집안은, 소위 경화세족(京華世族)으로, 증조할아버지는 영의정,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각각 호조참판을 지냈습니다. 조선조 17대왕 밑에서 16명의 상신(相臣)을…
장마가 시작 되었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니 갓 모내기를 끝낸 논의 벼들과 밭에 가득한 농작물들이 반기는 듯합니다. 어느 곳은 폭우가 쏟아져서 물난리를 겪을 때도 있지만, 장마는 우리나라와 같은 농경사회에서 기다려지기도 하는…
대한민국 국회가 몇 달째 열리지 못하고 있다. 국회는, 그 이유가 어떻든, 하루 바삐, 무조건 열어야 한다. 산적한 법안을 쌓아 두고, 국회를 열지도 안 하면서, 어떻게 국민들에게 정치를 하겠다고 자신들을 국회의원으로…
얼마 전 열린 칸 국제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받았습니다. ‘황금종려상’은 세계 3대 영화제라는 베니스 영화제의 ‘황금사자상’과 베를린 영화제의 ‘황금곰상’과 함께 칸 국제영화제의 최고상이라고 합니다. 쇼팽 콩쿠르에서 조성진이 우승했다는…
신록의 계절입니다. 누이들이 고부라지게 수를 놓다가 눈이 피곤해지면 잠시 창밖의 신록을 봤다고 합니다. 할머님께서는 천에 바늘이 잘 들어가지 않으면 바늘 끝을 머리에 대고 몇 번 극적 극적 하셨습니다. 바늘에…
날이 풀리자 온갖 꽃들이 다투어 피고 있습니다. 각종 묘목들이 폭 넓게 유통 되다보니 예전에는 몰랐던 꽃들도 많습니다. 재래종인가 외래종인가 알 수가 없습니다. 저희가 사는 집도 뜰이 그다지 넓지는 않지만 제법…
‘봄은 전보도 없이 왔다.’고 했습니다. 반가운 일이 예고 없이 갑자기 이루어졌다는 뜻입니다. 지난 늦가을, 겨울이 올 징조들을 봤을 때는 느낌이 달랐습니다. 그 때는 ‘아침에 일어나니, 진주해온 적군들처럼 안개가 무진을 삥…
사람도 오장육부가 제 역활을 제대로 해야 건강하고, 만물은 그 타고난 물성을 잃어서는 안 된다. 소금은 짜야 되고, 덜 익은 땡감은 떫어야 되는 것은 당연하다는 얘기이다. 왜 이런 단순한 자연의 순리가…
봄이 오고 있습니다. 매화 꽃봉오리가 수수알갱이처럼 도도록해졌고, 남쪽 바닷가에는 이미 산동백이 피었습니다. 산동백은 잎이 작고, 꽃 색갈이 주황색으로, 촌스러운 느낌이 납니다. 여수에 가면 곳곳에 가로수로 심었습니다. 재래종 홑 동백보다 훨씬…
새해가 밝았습니다. 가슴 벅 찬 무슨 희망보다도 올해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마음이 가볍지 않습니다. 그 만큼 우리 사회가 각계 각 층에서 불만이 쌓이고 올바른 방향으로 해결해 가고 있지도 못하다는 얘기입니다.…